海外各国からGCへ留学中の学生が、日本での学びをレポート。
日本で出合った新鮮な体験を生き生きと伝えます。
2019.09.04
2年生の授業「ワークショップ現代日本社会」
2年になると、「ワークショップ現代日本社会」という必修科目を受けるようになります。この授業は、毎回異なる分野のゲスト講師に、様々なテーマの講義をしていただきます。今までの講義の中で、私にとって最も印象深かったのは、「京の伝統工芸と文化」という講義でした。講師は、京都の「小丸屋住井」で、うちわに関する仕事をしていらっしゃる住井啓子先生でした。この講義を聞くまでの私は、「うちわは、ただ暑い時に使ったら結構だ」と思っていました。しかし、講演が終わってからは、うちわ、そして日本の文化について色々考えてみるようになりました。私の発見を皆さんに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
2학년 필수수업 ‘워크숍 현대일본사회’
2학년이 되면 ‘워크숍 현대일본사회’라는 전공과목을 수강하게 됩니다. 이 수업은 매 수업마다 다른 게스트 강사 분께서 오셔서, 매회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는 수업인데요. 제게 있어서 지금까지의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바로 ‘교토의 전통공예와 문화’라는 강의였습니다. 강사 분께서는 교토의 ‘코마루스미이’라는 부채 전문점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스미이 케이코 선생님이셨습니다. 저는 강의를 듣기 전까지, 부채는 그저 더울 때 쓰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끝나고 나서, 부채 그리고 일본의 문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깨달음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小丸屋住井のうちわは…
小丸屋住井は、1000年を超えるうちわの歴史を導いてきました。住井家に代々に伝わってきた小丸屋のうちわは、外観の絵が美しく、機能的な面も素晴らしいと言われています。質のいい竹で作られているため、扇風機とは違い、自然の風が感じられます。代表的には京丸うちわ・深草うちわ・新深草うちわ・京うちわの4種類があり、伝統的で歴史が深いため、プレゼント用としても愛されています。
住井先生は、これらのうちわを作る際に、心を落ち着かせ、いつも楽しい心で作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言いました。製作者の心が不安定であれば、その日はうちわを作らないようにしているというのです。しかし、私は「怒っている人が作ったうちわも、楽しい人が作ったうちわも、見た目は同じなのに、どうしてそのようなことを気にしているのか」と疑問を持ちました。人の心がどうになっても、うちわを作る技術は同じはずだからです。にもかかわらず、直接に確認することもできない「こころ」というのが基準となるなんて、よく理解ができなかったです。一体うちわと心にどのような意味があるのでしょうか。
‘코마루야스미이’의 부채는…
‘코마루야스미이’는 1000년이 넘게 부채의 역사를 이끌어왔습니다. 스미이가(家)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부채는 겉모습도 무척 아름답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자랑합니다. 질 좋은 대나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보통의 선풍기와는 달리 자연의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물이라고 여겨집니다. 대표적으로는 쿄마루(京丸)부채, 후카쿠사(深草)부채, 신후카쿠사(新深草)부채, 쿄(京)부채등 4종류가 있고, 전통과 역사가 깊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미이 선생님께서는 부채를 만들 때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부채제작자의 마음이 평안하지 않으면 그 날은 부채를 만들 수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화가 나있는 사람이 만든 부채나, 즐거운 마음으로 만든 부채나 겉모습은 똑같은데, 왜 그런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일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달라진다고 해서 부채의 제작 기술이 달라지는 것을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 확인할 수도 없는 ‘마음’이란 것이 기준이 된다니,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부채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日本は、精神の文化
私は、『菊と刀』という本を思い浮かびました。この本は、日本は「精神」の文化であると説明しています。日本の社会では具体的な行動よりも、その中に含まれている思想がより重要だという意味です。精神の文化は、歴史の中からも現わしています。例えば、第二次世界大戦の日本軍にとって「名誉」は、死ぬまで戦うことでした。捕虜になることは、不名誉で、自ら死んだ方がよかったと考えたようです。つまり、国のために犠牲すればするほど名誉が高いと思われていたことが分かります。封建時代にも庶民より侍に、名誉ある精神が厳しく求められており、庶民は侍に従順しました。このような名誉の観念によって、社会が成熟していきました。
일본은 정신의 문화다
저는 ‘국화와 칼’이라는 책을 떠올렸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근간이 ‘정신’의 문화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일본사회에서는 구체적인 ‘행동’보다 그 안에 포함되어있는 ‘사상’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뜻인데요. 이러한 정신 문화는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일본군에게 ‘명예’란, 죽을 때 까지 싸워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포로가 된다는 것은 크나큰 불명예로서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즉 나라를 위해 희생하면 희생할수록 덕이 높은 사람으로 여겨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봉건시대에도 서민보다 사무라이에게 명예로운 정신이 요구되었고, 서민은 그에 복종했습니다. 이러한 명예의 높고 낮음이 사회를 만드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精神の文化は今までも続いている
このように、精神を大事にする文化は現在の日本の社会にも続いています。小丸屋住井のうちわも同じだと思いました。小丸屋住井家の信念は、うちわという「商品」だけを製作して販売する、まるで工場のような仕事をしているのではないです。お客さん一人一人がうちわをもらって幸せになれるよう、「精神的な支え」を提供することにその信条があります。「うちわ」が道具として使われている上、その中に含まれている「思いやり」や「楽しい気持ち」などの精神まで、お客さんに持続的に伝えられるよう、力を入れているのです。そのため、うちわを作る竹を選ぶ時から、お客さんの手元に届く瞬間まで「楽しい気持ち」を失わないようにするのです。これが小丸屋住井のプライドであり、京都の伝統を守っていく精神として尊敬される理由であります。日本の精神が込められている住井家のうちわは、まさに京都の名物ではないでしょうか。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정신’문화
일본의 화가 마키노 요시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살인자는 사정에 따라서 용서받을 수 있다. 하지만 비웃음은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 영혼과 마음은 육체보다 훨씬 귀중한 것이다.’이렇듯,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는 현재 일본 사회 속에서도 이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마루야스미이’의 부채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코마루야스미이의 의무는 부채라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공장과 같은 일에 있지 않습니다.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채를 받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정신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것에 그 신념이 있습니다. 부채는 도구로써 쓰여지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려 깊은 마음과 즐거움, 즉 정신적 가치는 손님에게 지속적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따라서 부채를 위한 살을 고르고 만들 때부터, 손님에게 전달되는 그 순간까지 ‘즐거운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스미이가(家)가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이며, 교토의 명물로써 존경 받는 이유입니다.
毎週、新しい発見
講義が終わってからの質問のコーナーで、うちわの使い方について質問しました。日常生活で使用したら壊れ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し、でもそのまま家の中に飾っておけば、せっかくなのにもったいないとも思ったからです。そして、住井先生は、「いくら大事だとしても、結局使われるためにうちわを作りました。どのような形になっても是非使ってください」と言ってくださいました。そしてその答えから「精神」もうちわと同じだと思うようになりました。いくら美しい心を持っているとしても、それを使わないと意味がないからです。温かい心を実践することによって、私の価値が生まれると思います。単に日本の精神の文化を知っているだけではなく、これから身につけ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このように「ワークショップ現代日本社会」の授業を通して、毎週新しい発見ができるということは大きな幸運だと思います。来週はどのような講義が待っているのか、とても楽しみです。
새로움을 발견하는 매주 월요일
강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부채를 어떻게 사용하면 될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쓰기에는 부채가 망가져 버릴까 걱정이 되었고, 집에만 장식해 놓자니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미이 선생님께서는 ‘아무리 귀하다 하더라도 결국엔 쓰여지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꼭 사용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으로부터 ‘정신’도 부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저의 가치가 생겨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워크숍 현대일본사회’라는 강연은, 매주 저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줍니다. 이는 저에게 크고 소중한 행운 같은 일입니다. 다음주는 어떤 수업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로 기대됩니다.
グローバル・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部 日本語コース2年 金隨玟(キム・スミン)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학부 일본어 코스 2학년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