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外各国からGCへ留学中の学生が、日本での学びをレポート。
日本で出合った新鮮な体験を生き生きと伝えます。
2022.03.18
2022年1月26日、集中科目講義「日本の伝統文化演習B」の授業でネルケ無法先生から座禅についての講義がありました。ネルケ先生はドイツ出身の方で、7歳にお母さんを亡くした後、自分の生き方について悩まれたそうです。人間はいつか結局死ぬのに、なぜ今頑張って生きているのか、なぜ食べて、なぜ悩むのかなど、幼い頃から人生の意義について悩んできたと話されました。そして、「禅」に出会い、まず日本語を勉強し、日本で禅の勉強を決意したそうです。
学生である私も、今まで生きてきた意味を全く考えたことのないものではないし、人間であれば、みんな一度は自分の人生について苦労した記憶があるのでしょう。この主題はみんなに身近で、また私の興味を引き起こすことにも十分でした。
私たちが悩むのは、過去に対しての後悔、未来への不安がほとんどではないでしょうか。つまり、現在に集中せず、既に起ったこと、まだ、起こってないことにエネルギーを使いすぎてしまい、疲れてしまうのです。勝手に浮かび上がってくる考えを止めることもできません。そのため、ネルケ先生は瞑想を通しそれを乗り越えるのも一つの方法だと教えてくれました。
ネルケ先生のご自身のこれまでの生き方や禅に関する授業が終わり、4時間目は座禅の体験のでした。ネルケ先生は、精神はもちろん、身体も整えてから瞑想に入るのが重要なため、不動の姿勢を指導してくださいました。胡坐(あぐら)に類似した姿勢を取り、両手の親指をお互い指しながらお腹の前に置きます。瞑想は15分間で、息は深く吸い、3~5秒の後、また、吐き出す。瞑想中は、浮かび上がってくる考え(雑念)は自然に流れるようにする、また、その考えを無理に否定せず、認めると良いそうです。
座禅が始まりました。周りが静かな状態になり、目を閉じた私から見えるのは真っ暗で何も見えない、残ったのは自分の考えだけでした。頭の中から浮かび上がる雑念を認め、そのまま流して、また、今の瞑想に戻ります。これを何回か繰り返したら15分が過ぎ、終わりました。
その後は、「一息半歩(いっそくはんぽ)」を体験しました。一息半歩は、一呼吸する時に半歩進むということです。坐禅の後、足がしびれますが、一息半歩しながら、足のしびれを無くしていきます。受講生のみなさんと一緒に1分程度足先を丸めて歩きました。
瞑想の長所について、今まで何回も聞いたことはありますが、実践したことは全然一度もなかったため、今回の経験は私にとって、すごい新しく、面白い時間でした。雑念を無くそうとするのではなく、その考えを認定してから、今に集中すること、こうした考え方は生き方にもつながり、より豊かな生活が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2022년 1월 26일, 교내 ‘일본의 전통문화’ 수업에서 네르케 선생님으로부터 선불교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네르케 선생님은 독일에서 오셨으며, 7살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셨다고 합니다. 인간은 언젠가 결국 죽는 존재인데,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이며, 왜 먹고, 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지 등, 어릴 적부터 인생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와중 선불교를 접하게 되어, 일본어를 공부한 후 일본에서 선불교를 공부하기로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학생인 저도 인생의 의미에 대해 자주 고민해 왔으며, 사람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주제는 수업을 듣는 모든 수강생들에게 친숙했으며, 물론 저의 흥미를 유발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이 대부분이지 않을까요? 즉, 현재에 집중하지 않고, 이미 일어난 일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신경을 과하게 써버린 나머지, 지쳐 버리는 것입니다. 하물며 멋대로 떠오르는 잡념들을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네르케 선생님은, 명상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네르케 선생님의 생활 방식과 선불교에 관한 수업이 끝나고, 마지막 시간에는 실제 선불교식 명상인 ‘좌선’을 체험하였습니다. 네르케 선생님은 정신은 물론, 몸도 가다듬고 난 후 명상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먼저 부동자세를 지도해 주셨습니다. 양반다리와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양 엄지손가락을 서로 맞댄 후 배 앞에 놓습니다. 명상은 15분간 진행되었으며, 숨은 깊게 들이쉬고 3~5초 후 다시 내쉽니다. 호흡에 집중하고, 명상 중에 떠오르는 잡념들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며, 또 그 잡념들을 굳이 부정하지 않고 인정해줄 것. 명상이 시작되어, 주위가 조용해지고 눈을 감으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며, 남은 것은 제 잡념 뿐이었습니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잡념들을 인식하고, 또 그대로 흘려보내고, 다시 명상으로 돌아갑니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15분이 지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식 반보(一息 半步)’를 하였습니다. 일식 반보는, 숨을 한 번 쉴 때 발걸음을 반 보 내디디며 걷는 행위입니다. 좌선을 하고 난 직후라 다리가 굉장히 저렸는데, 일식 반보를 하다 보니 다리 저림이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수강생분들과 함께 1분 정도 걸었습니다.
명상의 장점에 대해 살면서 무수히 많이 들어왔지만, 실천해 본 적은 전혀 없기 때문에 이번 수업을 통한 경험은 저에게 무척 새롭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잡념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 아닌, 잡념이 떠오른다 하더라도 그 잡념 자체를 인정하고, 다시 지금에 집중하는 것. 이러한 사고방식은 생활습관으로도 연결될 것이며, 보다 긍정적인 삶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日本語コース 3年 辺 正根(ビョン ジョングン、韓国)
일본어 코스 3학년 변정근